제이크 사장은 3일 서울 송파구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2024 랭글러 출시 행사'에서 "이번에 출시하는 랭글러는 이전보다 한 차원 발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랭글러는 단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아닌 브랜드 가치인 '자유와 모험'을 상징한다"며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아이코닉한 디자인, 주행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를 어려웠던 해로 평가하면서 "신형 랭글러를 앞세워 지프의 정상화 과정을 끌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한국 시장은 (경쟁하기) 어려운 나라"라며 "주행하는 순간 알 수 있는 압도적인 성능을 느끼고 인상된 가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더 뉴 랭글러는 최고 출력 272마력(5250rpm), 최대 토크 40.8㎏·m(3rp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 변속기와 저단 기어를 갖춰 오프로드와 일상 주행에 모두 최적화됐다.
더 뉴 랭글러의 외관은 지난 37년간 쌓아온 '오프로드 DNA' 유산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이 반영됐다. '전통과 미래의 조화'가 콘셉트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독특한 실루엣과 탈부착이 가능한 탑·도어, 접이식 윈드실드 등은 랭글러만의 독보적인 가치다.
전면의 세븐-슬롯 그릴과 LED 헤드램프는 오프로더 SUV의 상징성을 드러낸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은 커진 반면 그릴 자체는 컴팩트해져 슬림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새로운 서라운딩 링 라이트를 적용한 LED 헤드램프는 랭글러의 원형 헤드램프 디자인을 강조하며 총 6개의 전면부 주간주행등(DRL)을 갖춰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강철 안테나 대신 윈드실드 통합형 스텔스 안테나를 이번 모델에 최초로 적용, 랭글러의 외관을 단정하게 유지할 뿐만 아니라 거친 환경을 주행하는 동안 나뭇가지 등 전방 장애물로부터 랭글러를 보호한다.
외장 컬러는 새로 도입한 컬러인 앤빌(Anvil)을 비롯해 기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에 적용한 얼(Earl), 하이 벨로시티(High Velocity), 사지 그린(Sarge Green) 등을 추가하여 눈길을 끄는 10가지의 다양한 색상(선택 가능 옵션은 트림별 상이)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더 뉴 랭글러 사전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5년 또는 13만km 연장 보증(先도래 기준)이나 오토 파워 사이드 스텝 장착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S, 루비콘, 사하라 등 총 세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스포츠S 6970만원 △사하라 4도어 하드탑 7890만원·파워탑 8240만원 △루비콘 2도어 하드탑 7640만원 △루비콘 4도어 하드탑 8040만원·파워탑 83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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