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미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빌 리 테네시 주지사와 스튜어트 맥홀터 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 웨스 골든 몽고메리카운티 시장 등 정·관계 인사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정부 대표로는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 나왔다. LG화학에서는 신학철 부회장과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 이향목 양극재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이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 들어선다. 우선 1단계로 약 2조원을 투자해 연간 생산능력 6만톤(t)을 갖춘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에 있는 양극재 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한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이곳에서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가 생산될 예정이다. NCMA 양극재는 화학반응에 관여하는 금속 중 니켈 비중을 높이면서 알루미늄을 추가한 소재로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나다.
LG화학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NCMA 양극재는 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등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GM과 양극재 총 95만t 장기 공급에 합의하고 올해 10월에는 도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북미 고객사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공급망 요건을 충족하도록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광물과 전구체를 조달할 계획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하겠다"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갖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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