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김아령의 주간 유통家] 해외직구 도입 hy, '건면 3대장' 된 하림

김아령 기자 2023-12-16 06:00:00
hy, 프레딧에 해외직구관 서비스 개시 하림 '더미식', 건면 시장 3위로 하이트진로, 지분 투자 스타트업 2곳 '팁스' 선정 CJ제일제당, 자사몰에 '내일도착' 배송 서비스 도입 SPC, 취약계층 안전 환경 조성 앞장
hy가 자사몰 프레딧에 ‘해외직구관’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진=hy]

[이코노믹데일리]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家)’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해외직구 도입한 hy, ‘프레딧’ 알리기 총력
 
hy가 자사몰 프레딧(Fredit) 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직구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직구관은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유명 제품을 선보이는 서비스다. 별도 관부가세 결제 절차가 없고 무료배송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뉴질랜드 수입제품 12종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량에 따라 단독 수입 판매 및 자사 브랜드화를 검토 중이다. 향후 직구 대상 국가와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hy는 자사몰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PB 상품 론칭을 시작으로 ‘푸드폴리스마켓(푸드폴리스)’ 카테고리도 신설했다. 지역 우수농산물을 취급해 소상공인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푸드폴리스는 국가식품클러스터 공식 쇼핑몰이다.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 [사진=하림]

◆ 하림 ‘더미식 장인라면’...출시 2년 만 ‘건면 3대장’ 우뚝

하림이 더미식 장인라면 출시 2년 만에 비유탕면류(건면) 전체 시장 3위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3분기 ‘비유탕면류(건면)전체’ 부문 매출액 규모에서 하림이 농심, 오뚜기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하림 건면 라면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 증감률은 70%에 이르며 업계에서 가장 높은 증감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비유탕면류 내 국물라면(컵 제외, 봉지 기준)’의 시장점유율은 농심에 이어 하림이 두 번째다. 2분기 대비 3분기 전체 건면 라면 시장 시장점유율 증감률은 7%로 업계에서 가장 높다.
 
건면이라는 라면의 니치마켓(틈새시장) 공략도 수많은 마니아층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첫 출발부터 ‘이정재 라면’이라는 입소문을 빠르게 타기도 했다는 평가다. 올 여름에 출시한 더미식 메밀비빔면, 육개장칼국수 등 건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하림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3분기 짜장라면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9위로 올라섰으며 직전 분기 대비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더미식 비빔면 역시 지난 8월, 대형마트 판매 순위 톱3 반열에 오른 바 있다.
 
하이트진로, 에이라이프, 나누 로고 [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투자 스타트업 ‘에이라이프·나누’ 팁스 선정

하이트진로가 직접 지분 투자한 스타트업 ‘에이라이프’와 ‘나누’가 팁스(TIPS)에 선정됐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일반 기업 최초로 팁스 운영사로 선정돼 활동 중이다.
 
에이라이프와 나누는 작년 12월 하이트진로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주관한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에서 최종 투자 기업으로 선정됐다.
 
에이라이프는 대체육의 원료가 되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TVP)’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식물성 미래 대체 식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펄프 몰드 및 용기 개발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및 순환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에이라이프는 식물성 조직 단백질의 식감 개선 및 대량생산 기술 개발, 나누는 내수성 및 내유성이 강화된 친환경 용기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CJ더마켓 '내일 꼭! 오네(O-NE)' 론칭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내일도착’ 서비스 도입…“배송 경쟁력 확보”
 
CJ제일제당이 공식몰 CJ더마켓에 ‘내일도착’ 서비스를 도입한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 경쟁력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CJ더마켓 ‘내일 꼭! 오네(O-NE)’는 오후 11시 이전 주문하면 다음날 CJ제일제당 제품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CJ제일제당은 기존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등 박스 단위의 일부 상온 제품에 한해서만 운영했던 내일도착 서비스를 전 제품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동탄온라인센터와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연동시켜 고객이 주문한 당일 출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CJ더마켓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 CJ제일제당의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 등 타 플랫폼으로도 내일도착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PC가 지역아동센터 등 안전 개보수 공사 지원 완료 기념식 진행했다. [사진=SPC]

◆ SPC, 취약계층 이용 37개소 개보수 공사에 5억원 지원
 
SPC가 취약계층 이용 37개소 개보수 공사에 5억원을 지원했다.

SPC는 최근 취약계층의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진행한 ‘The 안전한 행복’ 사업을 완료하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시설 개보수, 안전설비 지원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올해 7월부터 총 5억원 규모에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 안전 환경 구축 사업인 ‘The 안전한 행복꿈터’와 장애인 근로자 작업 환경을 개선해주는 ‘The 안전한 행복일터’다. 이에 따라 전국 지역아동센터 26개소와 장애인작업장 11개소 등 총 37개소의 개보수 공사를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이들과 장애인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