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3·EV4' 북미시장 첫 공개

장은주 기자 2023-11-17 17:53:25
24대 차량 전시…북미 상대로 전동화 전략 발표
에릭 왓슨 기아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를 공개했다.[사진=기아]
[이코노믹데일리] 기아가 북미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동화 전략과 새로운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3 LA 오토쇼'에서 'EV3 콘셉트'·'EV4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과 '더 뉴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아는 이날 전기차(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 전환을 구체화하는 전략도 발표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잘 표현한 실루엣을 갖췄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로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더 뉴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쏘렌토는 북미시장에서 △2.5 가솔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프로' 트림(등급)도 추가로 선보였다.

X-프로는 기존 X-라인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한 트림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색상이 적용됐으며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창문 몰딩,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색상 크롬을 적용해 강인한 오프로드 SUV 이미지를 표현했다.

기본 모델(2WD) 대비 지상고를 35밀리미터(㎜) 높여 웅장함을 살렸으며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오염 방지를 위한 방오시트, X-프로 자수가 있는 레터링 헤드 레스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기아는 신규 외장 색상인 로드 라이더 브라운(ROAD RIDER BROWN)을 포함해 9종의 외장 색상과 4종의 내장 색상을 운영한다.

이날 모터쇼에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됐다. 최종 수상 발표는 오는 2024년 1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2023 LA 오토쇼는 16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기아는 여기에 약 223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쏘렌토, 쏘렌토 HEV·PHEV △콘셉트카 EV3, EV4 △EV6 GT △니로 HEV·PHEV·EV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스포티지 HEV·PHEV 등 24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더불어 'EV9 V2H 체험존'을 통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