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 보면서 충전까지?"…LG전자, 이마트에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공급

고은서 기자 2023-11-05 13:48:41
올해 이마트 매장 30여곳에 전기차 충전기 제공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모델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에서 LG전자 충전기를 이용해 차를 충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국내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와 전기차 충전소 구축에 나섰다.

LG전자와 이마트는 지난 3일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에서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100킬로와트(kW) 급속충전기, 7kW 완속충전기를 전국 이마트 30여개 점포에 설치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소 설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현 하이비차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 5월부터 급속과 완속 등 총 4종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와 연동하는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솔루션도 구축한다. 솔루션 구축이 마무리되면 이마트는 전국 매장 내 충전기 현황을 한 눈에 보고 원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관제 솔루션은 이마트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될 예정이다. 고객은 이 앱을 활용해 전기차 주차 공간을 찾고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고객이 충전하며 사용한 전력량 등 관제 솔루션에 기록된 데이터는 이마트의 결제플랫폼과도 연결된다.

LG전자는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 분야에서 제조, 품질 및 사후관리(애프터서비스), 공급망, 솔루션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공급은 고객과 운영자의 편의를 제고한 충전기,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종합 충전 솔루션 공급의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