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실제 장애인 임직원 고용률은 각각 1.6%, 2.4%에 불과했다.
3년간 수치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1.6%) △2020년(1.5%) △2021년(1.6%) 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019년(2.2%) △2020년(2.19%) △2021년(2.3%)로 삼성보다 약 1.5배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다만 이는 모두 현행법상 장애인 고용률에 미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국가·공공기관 3.6%, 민간 3.1%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년째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내고 있다. 고용부담금은 최저임금의 60%를 기준으로 미고용 인원 수에 따라 가산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장애 임직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내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임직원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희망별숲'을 개소했다. 희망별숲은 삼성전자가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제과 제조 사업으로 시작해 발달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직무와 업종을 발굴함으로써 장애인 임직원의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 100% 수료율을 자랑한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장애인 고용률은 높지만 여전히 현행법에 미달하는 수준이다. LG전자는 경증·중증도를 감안해 연구개발(R&D) 사무 지원, 소프트웨어 코딩 직무 등 연간 인력 운영에 반영하고 있다. 직접 채용 외에도 보다 많은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00% 출자를 통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하누리'를 설립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하려는 모습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경제에 대응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