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지엠도 임단협 마무리…"기본급 8만원 인상 등에 합의"

장은주 기자 2023-09-26 17:10:49
2차 잠정합의안, 57.3% 찬성으로 가결
핵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8월 30일 제너럴모터스(GM) 보령공장을 방문해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8월 새로운 사장을 맞이한 한국지엠이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지엠 노사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합원 6830명 중 3911명(57.3%)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1일 2차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19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8만원 △타결 일시금 550만원 △2022년 경영성과에 대한 성과급 250만원 △제조·운영 경쟁력 향상 격려금 250만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핵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추석 전 올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노동조합과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향후 더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글로벌 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 확보로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1일 새로 부임한 비자레알 사장은 취임 초반 적극적인 현장 경영을 펼치며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23일 제너럴모터스(GM) 부평공장을 방문해 현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라인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취임 후 첫 현장 경영 행보를 펼쳤다. 같은 달 30일에는 GM 보령공장을 방문해 6단 자동변속기 600만대 생산 돌파를 기념하고,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달(9월)에도 비자레알 사장의 현장 경영 행보는 계속됐다. 지난 4일에는 GM 창원공장을 방문했으며, 지난 14일에는 예정됐던 미국 본사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올해 임금협상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