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NH투자증권이 '채권 돌려막기'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배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일한 문제로 당국 조사를 받은 KB·하나·미래에셋 등 3개 증권사는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신탁) 가운데 '만기 미스매칭' 전략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에 배상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7~8월 내부감사를 거쳐 채권형 랩 상품 운용 과정 중 잘못된 업계 관행이 있었는지 철저한 점검을 실시했다"며 일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배상이 손실액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NH투자증권의 최종 배상액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런 탓에 NH투자증권은 막대한 금전 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채권 돌려막기 배상뿐 아니라 옵티머스 사태 때문에 지급해야 할 금액이 1300억여원에 달하는 배경에서다.
만기 미스매칭이란 단기 투자 상품인 랩·신탁 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을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인데, 금투업계 고질적인 불건전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문제는 증권사가 만기 미스매칭을 알리치 않은 채 높은 목표수익률만을 내세운다는 점이다. 만약 자금시장이 얼어붙거나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는 각 증권사가 직접 손실을 보거나 다른 고객에게 손실을 떠안길 수도 있다.
금감원은 이런 행위가 현행 법에 위배된다며 랩·신탁 시장 동향, 환매 대응 특이사항 등을 점검해 왔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하나·미래에셋 등 증권사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금감원은 증권사 랩·신탁 운용 실태 점검 현황 발표에서 일부 증권사의 만기매칭 전략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우 후속 액션이 전무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만 전했다. KB증권과 하나증권 역시 금감원 결과를 우선 확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일임형 자산관리 상품인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신탁) 가운데 '만기 미스매칭' 전략으로 손해를 입은 고객에 배상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7~8월 내부감사를 거쳐 채권형 랩 상품 운용 과정 중 잘못된 업계 관행이 있었는지 철저한 점검을 실시했다"며 일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배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배상이 손실액 전부가 아니라는 점에서 NH투자증권의 최종 배상액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런 탓에 NH투자증권은 막대한 금전 손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채권 돌려막기 배상뿐 아니라 옵티머스 사태 때문에 지급해야 할 금액이 1300억여원에 달하는 배경에서다.
만기 미스매칭이란 단기 투자 상품인 랩·신탁 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을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인데, 금투업계 고질적인 불건전 관행으로 이어져 왔다.
문제는 증권사가 만기 미스매칭을 알리치 않은 채 높은 목표수익률만을 내세운다는 점이다. 만약 자금시장이 얼어붙거나 대규모 계약해지가 발생할 경우, 증권사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자금시장 경색 상황에서는 각 증권사가 직접 손실을 보거나 다른 고객에게 손실을 떠안길 수도 있다.
금감원은 이런 행위가 현행 법에 위배된다며 랩·신탁 시장 동향, 환매 대응 특이사항 등을 점검해 왔다. 지난 하반기부터는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하나·미래에셋 등 증권사에서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금감원은 증권사 랩·신탁 운용 실태 점검 현황 발표에서 일부 증권사의 만기매칭 전략 행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증권사들의 경우 후속 액션이 전무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만 전했다. KB증권과 하나증권 역시 금감원 결과를 우선 확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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