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LG전자에 따르면 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소프트웨어(SW)협의회 주관으로 열린다. LG전자는 협의회 의장사를 맡고 있다. '융합의 가능성(The Possibilities of Convergence)'을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SW기술·개발문화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등 6개 분야 33개 발표가 진행된다.
LG전자를 포함한 LG 계열사는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000여명이 참여해 기술·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
발표에서는 가전, TV, 전장,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AI, 데이터, 플랫폼 설계, 음성인식 등 최신 기술의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플랫폼·아키텍쳐 분야에서는 생활가전(H&A)사업본부 및 최고기술관리자(CTO)부문 연구원이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한 업(UP)가전 2.0과 가전 소프트웨어의 변화 방향을 다뤘다.
모빌리티·자동차 분야에서 CTO부문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기술 로드맵을 소개했다. 인공지능·빅테이터 분야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자율에이전트, 딥러닝 기반 화질처리 등 다양한 기술이 다뤄지며 관심을 모았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전사적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 기술의 유기적 연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과 협업해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사내에서는 소프트웨어 리스킬링(Reskilling)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역량인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박인선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 전무는 "미래 준비의 핵심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개발자들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늘려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에 속도를 내고 고객들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와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SW 기술 교류와 역량 강화를 위해 2016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계열사 참여 행사로 확대했으며 올해는 9월 한 달에 걸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SPARK'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돼 그 의미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