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디지털 경제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현지에서 양국 주요 기업 대표 40여 명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주차 플랫폼 '소울파킹', 여행 플랫폼 '티켓닷컴', 핀테크(금융+기술) 플랫폼 'DANA' 등 현지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도 디지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소울파킹'은 현지 교통환경에 최적화된 오토바이 특화 주차 플랫폼 기업으로, EV(전기 자동차) 충전 등 연계 모빌리티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플랫폼 주차 사업 노하우와 인도네시아 시장 전문성을 결합한 플랫폼 기반의 모빌리티 산업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티켓닷컴’은 기차, 항공 등의 교통수단과 숙박, 엔터테인먼트 관련 온라인 티켓 예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이다. ‘DANA’는 전자결제, 송금, 온라인 쇼핑몰 결제, 요금납부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지 1위 핀테크 기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양국 여행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로밍 서비스 확대, 양국 방문객의 교통 편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관광객 유입 확대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6월 베트남과 7월 폴란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데 이어,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주요 플랫폼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플랫폼 기술 기반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현지 모빌리티 기업들이 자생적인 디지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한국을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이동 장벽을 낮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3월 인수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를 통해 카카오 T와 해외 주요 슈퍼앱을 연결할 ‘글로벌 연동 체계' 구축도 마무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여 개 국에서 카카오 T 앱으로 현지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여기에 더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자국에서 이용하던 슈퍼앱을 이용해 카카오 T의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도 완료했다.
향후 카카오 T 앱과 해외 슈퍼앱 간 연동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을 찾는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ASEAN 시장은 인구만 7억 명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한국 플랫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 필수적인 요충지"라며 “국내에서 독자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 모빌리티 인프라의 고도화를 돕고, 이를 통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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