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내비의 주행·안전 정보 기능개편을 통해 이용자 운행 편의성과 안전 운전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운전 중 내비 화면을 여러 번 조작하지 않고도 다양한 주행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카카오내비의 주행 화면을 대폭 개편했다."고 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주행 화면 하단에 추가된 ‘전체경로 바'이다. 목적지까지의 전체 경로 정보를 막대 형태로 표현한 것으로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남은 시간과 거리 △구간별 정체상황 △도로통제, 사고 등의 유고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막대 위에 표시되는 CCTV 아이콘을 클릭하면 정체구간의 상황을 CCTV 영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체경로 바를 통해 현재 경로 대비 소요시간·거리·통행료 차이를 보여주는 대안경로 등의 정보와 목적지 주변 주차장 정보도 손쉽게 탐색해 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4월부터 단속이 시작된 ‘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스쿨존 내 ‘가변형 속도제한’이 운영되는 지점에서는 단속이 이뤄지는 시간대에 맞춰 단속카메라 정보를 표출한다.
스쿨존 내 속도제한 규정이 주간에는 시속 30km 이하로 제한되고, 야간에는 시속 50km까지 완화되는 가변형 속도제한 지점에서는 각 시간대별 규정에 맞춰 제한속도 정보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상청과 마스코리아의 정보를 기반으로 일부 구간에서 ‘실시간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도 안내도 시작한다. 안개, 강수, 강설, 결빙 등으로 운전자의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해 ‘홍수기 댐 방류 정보’도 카카오내비 내에서 안내할 예정이며, 더 다양한 안전운행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개편에서는 저시력 이용자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잘보이기 모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잘보이기 모드에서는 주행 화면의 여러 아이콘과 글씨, 표지판, 차선 정보 등을 기존앱 화면보다 더 크게 볼 수 있다. 녹색과 적색의 구분이 어려운 이용자들을 고려해 교통상황 안내에서 녹색의 사용도 배제했다.
실제 저시력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잘보이기 모드에 대한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해 접근성 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잘보이기 모드는 기존 화면 대비 시인성이 높아, 기상상황이 나빠 주변이 어두운 날이나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내비게이션 테마도 새롭게 추가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새로운 ‘주행 테마'로 ‘러블리 어피치' 또는 ‘춘식이'와 같은 카카오 프렌즈 테마를 적용할 수 있다.
이승원 카카오모빌리티 내비서비스 팀장은 “이번 개편에서는 앱 사용성 분석 및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카카오내비 앱을 통한 주행 안전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내비가 안전하고 즐거운 운행을 돕는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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