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의례 복식의 진수…한울 이영애 개인전 '장인의 손끝, 전통을 잇다'

박명섭 기자 2023-09-04 10:56:33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올'서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
한울 이영애 개인전 '장인의 손끝, 전통을 잇다' 전시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코노믹데일리] 의례 복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한울 이영애 개인전 '장인의 손끝, 전통을 잇다'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 ‘올’에서 개최된다.

4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는 후수 및 망수 복원의 선구자인 故장순례 선생의 뒤를 이은 이영애 대한민국 전통공예 망수기능전승자의 후수·망수·다회·매듭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후수(後綬)는 왕실과 문무백관이 착용한 전통 예복으로 허리에 둘러 뒤로 늘어뜨리는 장식을 의미한다. 후수에서 천을 이용한 자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망수(網綬)이며, 여러 문양과 색상으로 조선시대 의례미의 극한을 보여준다. 망수는 명주실을 꼬아 만든 꼰사 두 올이 한조가 되어 서로 교차하며 다양한 문양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한제국 황제의 후수와 패옥’, ‘삼재도회’ 기록을 토대로 재현한 후수 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어진 유소, 상여 및 가마 유소, 어보 장식, 광다회와 동다회, 조대, 노리개, 주머니 장식, 별전 등 4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영애 전승자가 쌓아온 8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 오는 9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의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 프로그램 '공감투어' 5회차가 진행된다. '공감투어' 5회차 관람객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 입주한 소반 공방과 갓일 공방을 방문해 전승자를 직접 만나보고, 이영애 망수기능전승자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전통공예 전시를 관람한다. 전시 관람 후 ’망수 팔찌 만들기‘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공감투어' 5회차 프로그램은 네이버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한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는 팝아트와 인간문화재 작품이 만난 이색전시 무형문화유산홍보관 '위대한 금손’s 마켓'이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매주 월요일·추석 당일 휴관) 전시관 ‘올’과 ‘결’의 전시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