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LG,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서 '기술 경쟁'

고은서 기자 2023-08-16 10:41:31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서 개최 LG전자,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에 방점 삼성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 '기회'로
LG전자가 9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인다. 사진은 스마트코티지 컨셉 디자인[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3'에 참가해 가전 관련 기술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TV, 냉장고 등 가전·정보기술(IT) 제품과 솔루션에 방점을 두고 신기술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IFA 2023은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 전시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IFA는 개최 99주년을 맞아 로봇의 집, 게임&e스포츠 바, 지속가능성 마을 등 새로운 섹션을 포함해 다채로운 현장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는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을 더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액세서리인 '유니버설 업 키트'(Universal UP Kit)를 공개한다. 업 키트는 성별·나이·장애와 상관없이 쓸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일례로 '이지 핸들'은 손가락 근력이 부족한 노인이나 장애 고객 등이 세탁기 도어를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지속가능한 주거 생활 솔루션 'LG 스마트코티지'도 선보인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에너지·냉난방공조 기술,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형태의 소형 모듈러 주택이다. 스마트코티지 내부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

아직 어떤 제품을 공개할지 발표하지 않은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 스마트폰, IT 솔루션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 만큼 IFA에서 OLED TV를 공개할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앞세워 가전 시장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모습이다. 이번 IFA를 기회로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스마트싱스 생태계로 편입해 통합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