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고모 유지 받든 이부진 사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맡는다

김아령 기자 2023-08-04 09:26:35
올 2월 이사장으로 임명 故 이인희 한솔 고문 유지 이어가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사재 10억 기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호텔신라]

[이코노믹데일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국내 최초 여성전문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월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두을장학재단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고(故) 박두을 여사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돕겠다는 뜻으로 지난 2000년 2월 설립됐다.
 
지금은 차세대 여성지도자를 육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매년 여대생을 두을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금과 하계워크숍, 오리엔테이션 등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 여사의 장녀인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래 19년간 재단을 운영했다. 2019년 작고한 이 고문은 이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겼고,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7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사비 10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사말에서 “두을재단은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할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