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전자, 2023년형 TV부터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적용

장은주 기자 2023-06-25 17:34:07
2023년형 네오 신제품 모델부터 기본 탑재 색약 심약도에 따른 모드 세부 조정 가능 독일 TUV 라인란드 색각 접근성 인증 획득

삼성전자가 2023년 네오 신제품부터 적용하고 있는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의 독일 티유브리 라인란드 인증 로고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저시력자·색약자들에게 최상의 스크린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023년 네오 신제품 TV 전 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

TV 설정 메뉴에 들어가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씨컬러스 모드는 색약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해 스크린에 나오는 빨강(R)·초록(G)·파란(B) 빛을 색약 정도에 따라 각각 3단계로 세부 조정할 수 있다. 이렇게 조정을 해주면 모니터 컬러를 보정해 특정 색상의 인식이 어려운 색약자들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씨컬러스 모드의 '색각 접근성(Color Vision Accessibility)' 인증을 획득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색약자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누구나 차별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기술'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한국시각장애인협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사용자 의견을 적극 청취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