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점보 도시락, 잘 팔리네"…GS25 앱 회원·매출 동시 견인

김아령 기자 2023-06-20 17:45:09
'우리동네GS' 앱 회원수 48%·기존 팔도 도시락 158%↑ 16일 추가 주문된 3만개 물량도 완판 행진 한정 기획상품서 상시 운영상품 전환

모델이 GS25에서 점보 도시락 컵라면을 들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이코노믹데일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선보인 대용량 컵라면 ‘점보 도시락’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앱 회원수와 컵라면 매출을 동시에 올렸다.
 
2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점보 도시락은 GS25가 지난 5월 31일 처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전체 중량이 729g으로 기존 팔도 도시락 86g 대비 8.5배 많다.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7.8cm, 33.5cm에 달해 거대하고 크다는 의미를 담아 점보 도시락으로 이름 지어졌다.
 
GS25는 먹방 트렌드가 대표적인 뉴미디어의 콘텐츠로 자리 잡은 것에 착안해 기존의 상품 공식을 깨고 대용량 상품을 기획했다. 이색적인 상품을 선보여 재미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먹방족과 캠핑족에게 유용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점보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점보 도시락은 첫 출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샷과 유튜브 먹방 콘텐츠로 활용되는 등 사람들에게 크게 이슈화되며, 약 3일 만에 준비된 초도 물량 5만여 개가 빠르게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채널 별 점보 도시락의 언급량을 살펴본 결과 커뮤니티 1만5000여 건, 인스타그램 1만5000여 건, 유튜브 5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같은 기간 GS리테일 전용 앱인 ‘우리동네GS’앱에 가입한 회원수는 직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점보 도시락의 재고를 확인하고 구매하기 위해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점보 도시락과 함께 사각형 컵라면인 팔도 도시락 매출도 덩달아 크게 증가했다. GS25가 지난달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약 3주간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기존 팔도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7% 신장했으며, 컵라면 카테고리 매출도 40.6% 증가했다.
 
GS25는 고객이 점보 도시락을 구매하면서 두 상품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팔도 도시락을 같이 구매하거나 점보 도시락이 없어 팔도 도시락이나 다른 컵라면으로 대신 구매한 것이 매출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점보 도시락의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가맹점과 고객들 사이에서 추가 물량 요청이 쇄도하자 한정 기획상품에서 상시 운영상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매주 금요일 점포 당 2개씩 주문이 가능하도록 변경했고, 이후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충 및 물량 확보를 통해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