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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라크 공동위 6년 만에 재가동

권석림 기자 2023-06-20 15:45:38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이라크 양국의 고위급 협력 플랫폼인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달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공동위는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부처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 대표단은 14개 부처 5개 기관으로 구성,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표단장으로 참석한다. 한·이라크 공동위는 2017년 이후 이라크 정세불안 등으로 중단됐다. 이후 '원팀코리아' 수주 활동을 통해 원 장관이 양국의 정례화된 협력 플랫폼 재개를 제안해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공동위 회의를 통해 중단됐던 고위급 협력 채널이 다시 가동된다. 교통, 항공, 외교 등 여러 분야에서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된다. 이라크 재건사업, 비스마야 신도시 재건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주요 논의 사항은 교통·인프라 양해각서 체결, 이라크 알포항 사업 협력,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 재개 협의, 바그다드-서울 정책협력 양해각서 체결, 항공운송 서비스 협정 개정 등 인프라 사업부터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 방지협정, 세관협력 협정, 에너지·석유화학산업 분야 협력 강화, 외교·문화·교육 등 분야별 양해각서 체결 합의 등이다.

원 장관은 "1989년 수교 이후 공식 협력 채널로 양국의 친선관계에 초석을 마련해 왔던 한-이라크 공동위가 재개됐다"며 "이라크 내 교통·인프라 구축 등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 수주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