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현장] "연 3만원에 즐기는 200만원 혜택"…'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범

김아령 기자 2023-06-08 17:28:12
신세계 6개 유통 계열사 통합 멤버십 그랜드 론칭 가입 시 페이백·5% 할인 혜택…온·오프라인서 사용 가능 외부 파트너사와도 연계해 멤버십 혜택 확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가 새로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그룹이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1등’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세계 6개 유통 계열사(이마트·SSG닷컴·G마켓·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코리아·신세계면세점)들의 역량을 극대화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범했다. 소비자가 신세계그룹 내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이인영 SSG닷컴 대표이사,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가 참석해 유료 멤버십의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은 간단 명료하다.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 ‘온·오프라인 5% 할인’으로 요약할 수 있다. 6개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할인과 무료 식음료 등을 두루 받는다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가입비는 연간 3만원이다. 회원에게는 3만원의 캐시가 지급되며 스타벅스를 통해 가입한다면 제조 음료 쿠폰 5장을 받을 수 있다. 혜택으로는 △G마켓·옥션 무제한 5% 할인 쿠폰 △이마트 매월 4장 5% 할인쿠폰 △SSG닷컴 매월 3장 5% 할인쿠폰 △신세계백화점 연 500만원 최대 5% 할인 △스타벅스 매월 최대 5회 별 추가 적립 △신세계면세점 매월 최대 3만원 즉시할인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그룹은 멤버십 가입 회원을 유치하기 위해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멤버십 가입 시 신세계그룹 모든 상품에 대해 임직원 버금가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입비 3만원을 적립 형태로 바로 환원해주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사실상 지불되는 비용이 0원인 셈”이라고 말했다.
 
G마켓을 필두로 각 사의 역량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혁신으로 고객의 쇼핑 습관과 선호를 알아내 맞춤형 쇼핑을 제안하는 ‘초개인화 메가플랫폼’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G마켓은 계열사 중 고객 데이터 분석의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전항일 G마켓 대표이사가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전항일 G마켓 대표는 “판매자와 함께 하는 상생 플랫폼, 신세계의 디지털 허브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혁신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모델 진화해 3년 내 거래 규모 2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G마켓이 고객의 일상을 책임지는 플랫폼이라면 SSG닷컴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영역으로 특화한다.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제공하는 역할은 물론 명품·뷰티·반려동물 등 특화된 ‘전문 콘텐츠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이인영 SSG닷컴 대표이사가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이인영 SSG닷컴 대표이사는 “신선식품을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전국으로 배송할 수 있는 기업은 우리나라에 몇 없다”며 “수도권 요지에 최신 설비를 갖춘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통해 새벽배송은 물론 예약배송(당일배송, 익일배송)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십 경쟁력은 결국 상품구색, 가격, 편의성, 신뢰도로 구성된다”며 “이 네가지를 현재 시장 수준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게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내부 계열사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사와도 다양한 연계를 통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현재 대한항공, KT와의 협업을 통해 포인트·마일리지 부분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 두 기업 외에도 여행 관련 플랫폼이나 OTT 등 다양한 기업들과 멤버십 연계 혜택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