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CI[사진=각 사]
2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지역에서 가동되거나 신·증설 계획이 잡힌 'K-배터리' 3사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 합계는 2026년 기준으로 약 560기가와트시(GWh)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이 324GWh으로 가장 많고 SK온은 185.5GWh, 삼성SDI는 53GWh 이상이다.
생산능력만 놓고 보면 3사 가운데 가장 매섭게 투자하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미국 조지아주(州)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연간 생산능력 30GWh 규모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테슬라, 도요타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동시에 북미에서만 단독·합작 공장 8곳을 확보하게 됐다.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수율(양품 비율) 문제와는 별개로 몸집 불리기가 한창이다. SK온은 LG에너지솔루션보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은 미국 조지아주(州)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5GWh 규모 공장을 짓는다. 이와 함께 포드와는 '블루오벌SK'를 설립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를 주력으로 삼은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소형 정보기술(IT) 기기 위주로 배터리 사업을 키워 왔다. 2009년부터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배터리도 생산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단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실제 삼성SDI가 북미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완성차 업체는 현재까지 스텔란티스와 GM 2곳 뿐이다. 스텔란티스와는 인디애나주에 연산 23GWh 규모 공장을 짓고 GM과는 미시간주에 연산 30GWh(최대 50GWh) 규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어떤 제품에 주력하는지, 주목하는 기술이 무엇인지에 따라 생산능력 확장에 대한 접근법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성장하는 것만큼 품질 안정화도 수익성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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