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인니, 핵심 광물·전기차 등 산업 '전방위 협력' 강화

고은서 기자 2023-05-15 08:55:41
장영진 산업 차관, 인니 자카르타 방문해 고위급 회담 지난해 7·11월 정상회담 이후 양국 다방면 협력 기대

장영진 산업 1차관이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개최한다. 사진은 장영진 차관[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인도네시아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광물 공급망, 전기차·배터리 분야, 원자력 산업 기반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개최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기차․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린 투자, 양·다자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고 경제 네트워크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9년까지 첫 상업용 원전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한국형 원전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에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장 차관은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원전 산업 기반 조성 협력 △완성차 협력과 전기차 배터리 포괄적 협력 강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양극재 핵심 원료 중 하나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지 겸 생산지로 글로벌 공급망에서 위상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도 제안할 예정이다. 

또 현지 진출 기업 간담회를 열어 한국 기업의 수출․투자 애로를 청취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산(産) 전기차 배터리 생산 예정인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공장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