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2023 봄 궁중문화축전’ 관람객은 총 38만3359명을 기록했으며 우천에 의한 이틀의 프로그램 운영 중단에도 하루 평균 관람객은 4만2595명으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개막식에는 △개막퍼레이드 ‘꿈의 길을 열다’와 ‘궁을 다시 찾다’ △창작퍼포먼스 ‘궁을 깨우다’ △어린이합창단과 고궁뮤지컬 ‘세종 1446’출연진의 합창 △신(新) 궁중연희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경복궁 근정전을 활용해 세종의 일대기를 다룬 고궁뮤지컬 ‘세종 1446’이 예매 시작 후 단 20분 만에 좌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종’ 역의 박유덕, 정상윤 배우와 ‘태종’ 역의 남경주 배우, ‘도창’ 역의 소리꾼 이봉근 등이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번 축전의 메인 프로그램은 창경궁 명칭환원 40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시간여행 - 영조, 홍화문을 열다’였다. 영조의 오순 어연례가 실제 거행되었던 창경궁 전역을 배경으로 어연례 준비과정을 단계적으로 체험하고 연향이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해당 프로그램은 ‘궁중연향’을 주제로 창경궁에서 궁중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글로벌 궁중문화축전 △국악·클래식 분야 현장 참여형 아티스트 공연인 ‘궁중풍류’ △창덕궁 낙선재의 역사와 낙선재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동형 연극 프로그램 ‘낭만궁궐 기담극장’ 등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궁중문화축전을 기획한 조진영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활용실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향유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으로 궁을 찾아주신 많은 관람객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 10월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는 봄 축전과는 또 다른 고궁의 매력을 선보일 프로그램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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