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가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의 완전변경급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기존 공개 신차와 로보틱스, 전기자동차(EV) 충전 솔루션 등을 새로 제시하고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놨다.
현대차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미디어 데이를 가진 2023서울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 '쏘나타 디 엣지' △올라운더를 표방하는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 등 신차 2종을 국내 최초 공개하고 완성차, 친환경차 라인업 13종을 전시했다.
먼저 쏘나타 디 엣지는 완전변경급으로 변화한 외관 디자인과 실내 사양, 개선된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울림을 줄 전망이다. 쏘나타 디 엣지는 8세대 초기 모델에서 평가가 엇갈린 '메기룩(메기+look)'을 지우고 전면부에 수평 LED 주간주행등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배치했다. 최근 출시된 스타리아, 그랜저, 코나 등과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같이 하면서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변화한 외관과 실내,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를 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적용과 스포츠카 요소와 최신 기술과의 결합 등으로 내달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면서 SUV에 추월당한 국내 세단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달 초 공개한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도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코나 일렉트릭 역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배치된 브랜드 새 전기차로, 64.8킬로와트시(kWh) 배터리와 150킬로와트(kW) 모터를 장착해 국내 기준 1회 충전으로 41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이 기존 대비 넓어진 공간과 향상된 사용성을 갖춘 '전천후 모델'이라 소개했다.
또 준대형 트럭인 '더 뉴 파비스'도 최초 공개됐다. 더 뉴 파비스는 ZF 8단 전자동 변속기, 적재함 개폐 보조장치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차량으로 내달 중 계약이 시작된다.
신차뿐 아니라 '로보틱스 모빌리티 라이프'도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무거워진 전기차 충전기를 대신 들어 올려주고 충전해주는 전기차 자동충전 로봇 △4개 플러그 앤 드라이브(PnD) 모듈로 배송을 대신해주는 배송로봇 등이 공개됐다. 현대차 로보틱스 관련 조직인 로보틱스랩은 현대차 로보틱스 기술을 일상 속에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개선해 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단일 브랜드 최대 면적인 2600㎡ 규모 전시공간을 꾸렸다. 전시관은 실제 차량을 전시한 공간과 모빌리티 체험 공간 등 8곳으로 꾸려졌다. 전시된 차량은 쏘나타 디 엣지와 코나 일렉트릭, 더 뉴 파비스 등 국내 최초 공개 모델 3종을 비롯 △스포츠 콘셉트카인 'RN22e', 'N Vision 74'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 △7세대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경형 SUV 캐스퍼 등으로 구성된 총 13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탈 것에 국한된 모빌리티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를 구축할 수 있는 '모빌리티 하우스'를 준비했다"며 "궁극적으로 이동의 자유를 이루는 '사물의 이동성(Mobility of Things)'이 현대차의 목표이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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