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미분양주택, 주택거래량, 주택건설실적 등을 담은 1월 주택통계를 28일 발표했다.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7만5359가구로 전월 대비 10.6%(70211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2257가구로 전월 대비 10.7%(1181가구), 지방은 6만3102가구로 전월 대비 10.6%(6030가구)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주택 미분양이 8926가구로 전월 대비 25.9%, 85㎡ 이하 주택이 6만6433가구로 전월 대비 8.8%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은 7546가구로 전월 대비 0.4%(28가구) 증가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4분기 분양 증가에 따른 미분양 물량이 신고되면서 1월 수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9.9%, 전년 동월 대비로는 38.2%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 통계가 작성된 2006년 1월 1만6150가구 이후 최저였다.
수도권은 1만299건 매매로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36.5% 줄었다. 지방은 1만5462건으로 전월 대비 11.5%, 전년 동월 대비 39.4%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4798건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821건으로 전월 대비 0.3%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증가했다. 지방은 7만3977건으로 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비중은 54.6%로 전년 동월 대비 9.0%포인트(p) 증가했다. 5년 평균인 41.3% 대비로는 13.3%p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매매거래량)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택 공급 지표도 모두 감소했다.
1월 인허가 실적은 전국 2만142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5.9% 줄었다. 수도권은 525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5.3%, 지방은 1만616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했다.
1월 착공실적은 전국 1만561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줄었다. 수도권은 9980호로 전년 동기 대비 2.9%, 지방은 563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1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852가구로 전년 동기(1만9847가구) 대비 90.7% 감소했다. 수도권은 102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지방은 82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7.8% 감소했다.
1월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1만6141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했다. 수도권은 701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했고, 지방은 912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미분양 상황에 대해 당장 개입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앞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현재 미분양은 건설사의 가격 할인 등 자구 노력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는 일시적인 마찰성 미분양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토부는 28일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 폐지 내용 등이 담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공포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을 마친 뒤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다.
직전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고,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다른 지역에 사는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됐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