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벤틀리 모터스 대표 "개별 맞춤 서비스 확대"...한국 시장 집중 '조명'

황지현 수습기자 2023-03-06 16:00:00
외관부터 내부까지 고객 취향 반영한 뮬리너 서비스 한국, 벤틀리 아·태 지역 판매 1위 등극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총괄 대표이사가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 강북전시장에서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최초 공개했다.[사진=황지현 수습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벤틀리모터스 코리아가 올해 한국에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뮬리너 서비스'를 강화한다.

크리스티안 슐릭 벤틀리모터스 코리아 총괄 대표이사는 지난달 27일 한정판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를 국내 최초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뮬리너 서비스는 벤틀리가 적용하는 럭셔리카 제작 방식이다. 고객이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하면 외관 색깔부터 바퀴, 인테리어 트림, 시트, 벨트, 카펫 등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벤틀리는 이를 '비스포크(bespoke·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맞춤 생산하는 시스템)'라고도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타인 대표이사는 "벤틀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시장 중 한국서 판매 1위를 했을 만큼 한국 시장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벤틀리가 한국에 판매하는 플라잉스퍼, 컨티넨탈 GT, 벤테이가에도 뮬리너 서비스를 도입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개별 맞춤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벤틀리가 국내 뮬리너 서비스 확대에 나선 이유는 한국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 벤틀리 구매 1위를 차지할 만큼 시장 성장률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틀리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1만5174대를 판매해 전년(2021년) 대비 판매량이 4% 늘었고, 이 중 한국 판매량은 775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 관계자는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2021년부터 '코리안 스펙'이라는 국내 인기 옵션을 묶은 특별 에디션을 도입했다. 개별적인 옵션을 고를 필요 없이 '종합선물세트' 처럼 해당 모델을 고르면 국내 선호 사양이 모두 담겨 있는 차량을 살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웰빙과 럭셔리를 강조한 아주르·퍼포먼스를 강화한 S 등 고객 맞춤 주문이 가능한 트림을 추가해 럭셔키라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