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를 전격 인수하면서 SM엔터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브·이수만' 대 '얼라인·카카오·현 경영진' 구도가 굳어진 가운데 다음 달 열리는 에스엠 정기 주주총회가 내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 설립자인 이수만 전(前) 총괄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해 에스엠 최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다음 달 1일까지 최대 25%에 달하는 에스엠 보통주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한다면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39.80%를 확보하게 되며, 이럴 경우 하이브와 이 전 총괄 보유 잔여지분은 총 43.45%에 이르게 된다.
앞서 이 전 총괄은 SM엔터 이사회가 카카오에 제3자 신주·전환사채(CB)를 발행해 카카오가 SM엔터 2대 주주로 등극한 데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전 총괄 측 변호인인 안상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카카오와 SM엔터가 내세운 '전략적 제휴' 정당성에 의문을 표하며 "전략적 제휴라는 게 반드시 신주·CB 발행과 같은 지분 참여를 전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는 표면적 명분일 뿐 SM엔터 지배권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어느 쪽으로 가처분 결정을 내리든 하이브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카카오는 경영권 분쟁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하이브가 확보한 40%가량의 SM엔터 지분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 SM엔터 이사진 4명 전원 임기가 다음 달 26일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성수·탁영준 현 SM엔터 공동대표가 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와 맞손을 잡고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하이브는 새 SM엔터 이사회 후보 명단을 제시해 현 경영진 쪽 이사 선임을 막아 경영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하이브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제안권이 없는 까닭에 이 전 총괄이 새 이사 후보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M엔터의 내홍이 점차 격화하는 가운데 해당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7만5200원(종가 기준)에 마감됐던 SM엔터 주가는 지난 10일 11만4700원에 주식 거래를 끝내며 한 달 사이 50% 넘게 폭등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와 관련 종속회사의 주가 흐름은 단기적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하이브의 경우 SM엔터 인수에 1조1000억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하이브 주가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SM엔터 설립자인 이수만 전(前) 총괄프로듀서의 보유 지분 14.8%를 4228억원에 인수해 에스엠 최대 주주에 오른 데 이어, 다음 달 1일까지 최대 25%에 달하는 에스엠 보통주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한다면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39.80%를 확보하게 되며, 이럴 경우 하이브와 이 전 총괄 보유 잔여지분은 총 43.45%에 이르게 된다.
앞서 이 전 총괄은 SM엔터 이사회가 카카오에 제3자 신주·전환사채(CB)를 발행해 카카오가 SM엔터 2대 주주로 등극한 데 대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 전 총괄 측 변호인인 안상현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카카오와 SM엔터가 내세운 '전략적 제휴' 정당성에 의문을 표하며 "전략적 제휴라는 게 반드시 신주·CB 발행과 같은 지분 참여를 전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략적 제휴는 표면적 명분일 뿐 SM엔터 지배권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어느 쪽으로 가처분 결정을 내리든 하이브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카카오는 경영권 분쟁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지고,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더라도 하이브가 확보한 40%가량의 SM엔터 지분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 SM엔터 이사진 4명 전원 임기가 다음 달 26일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둘러싼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금투업계에 따르면 이성수·탁영준 현 SM엔터 공동대표가 카카오·얼라인파트너스와 맞손을 잡고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하이브는 새 SM엔터 이사회 후보 명단을 제시해 현 경영진 쪽 이사 선임을 막아 경영권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하이브는 이번 주총에서 주주 제안권이 없는 까닭에 이 전 총괄이 새 이사 후보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M엔터의 내홍이 점차 격화하는 가운데 해당 주가는 고공행진을 펼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7만5200원(종가 기준)에 마감됐던 SM엔터 주가는 지난 10일 11만4700원에 주식 거래를 끝내며 한 달 사이 50% 넘게 폭등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와 관련 종속회사의 주가 흐름은 단기적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하이브의 경우 SM엔터 인수에 1조1000억여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하이브 주가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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