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23 서울모빌리티쇼, '육·해·공' 총출동...친환경·모빌리티 '한자리'

김종형 기자 2023-02-02 09:00:00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관 1~5홀서 진행 이름 바뀐 2021년 행사 이어 '미래 모빌리티' 전시에 초점 "대형업체 다수 참가한다...'미래 모빌리티' 인식 개선 주력"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3월31일부터 4월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10일간 진행된다.[사진=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다음달 31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열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당초 완성차 중심의 '서울모터쇼'로 개최됐지만 자동차 산업뿐만이 아닌 이동 수단, 즉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2021년 첫 변화 이후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육·해·공을 넘나드는 모빌리티 전문 전시회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시작을 알리고 참가사 모집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 주제는 2021년에 이은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 으로 결정됐다. 완성차뿐 아니라 △자율주행 △IT융합기술 △인포테인먼트 △친환경차 △도심항공교통(UAM) △철도 △선박 △우주항공 등 공간적 제약을 초월한 미래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시간이 흐른 만큼 경기 일산 제2전시장 9, 10홀에서만 진행됐던 2021년과 달리 제1전시관 1홀에서 5홀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홀 규모로만 따지면 지난해보다 2.5배 커졌다.
 

서울모빌리티쇼는 2021년 이름을 바꾼 뒤 완성차 중심 행사에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사진=김종형 기자]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서울모터쇼'로 시작했다. 이후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가 공인한 국내 유일 국제 전시회로 인정받으며 매 홀수 해에 진행됐다. 2021년 이름이 바뀐 이유는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 변화 때문이다. 자율주행 확산과 전동화 가속,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 이동 수단 등이 부상한 트렌드를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기존 완성차 중심의 행사 전통을 감안해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협동조합(KAICA)가 올해 조직위를 구성했다.

조직위는 앞서 발표한 행사 의미와 비전을 형상화한 '키비주얼'에서 각종 모빌리티의 구성 요소를 담았다. 좌측과 우측에 배치된 두 개의 원은 라이트, 스티어링 휠(운전대), 프로펠러, 나침반 등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등 각종 모빌리티 요소를 의미한다. 기존에는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모터쇼에 그쳤다면, 이번 행사와 향후 열릴 행사에는 다양한 이동 수단 중심으로 변화하는 정체성·비전을 담겠다는 목표다. 배경에 있는 다채로운 선 그래픽 역시 각 이동 수단 간 연결과 확장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았다.

열흘간 진행되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미래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 본행사와 함께 △서울모빌리티어워드 △미래 모빌리티 관련 포럼 및 세미나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완성차 위주의 친환경 모빌리티 시승 행사 △취업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미래 신기술 발굴 및 개발과 최신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서울모빌리티쇼는 2021년 이름을 바꾼 뒤 완성차 중심 행사에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전시하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뒤[사진=김종형 기자]


조직위는 지난해 8월부터 참가업체 모집을 시작했으며 이달부터는 부스 운영과 전시 품목 등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만기 당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도 완성차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생태계가 한 자리에 모일 것"이라며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자율주행, UAM, 로봇, 서비스형 이동 수단(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와 신기술 기반의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에는 완성차뿐 아니라 항공 모빌리티, 전기차 관련 인프라 등 다양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업체들이 참가할 것"이라며 "참여 업체 신청을 아직 받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업체명을 공개하긴 어렵지만 대형 업체들이 다수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