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명절이면 고속도로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은행 이동점포들이 올 설 연휴 기간은 찾기 어려워 보인다.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화면서 버스 형태로 운영됐던 이동점포가 자취를 감추면서다. 시중·지방은행들은 현장 인력이 줄고 있는 상황과 디지털 금융의 단편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22일 설날 당일 전국 통틀어 운영 중인 이동점포는 전무하다. 전날 연 곳도 IBK기업은행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인천 방향), 하나은행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우리은행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대구은행 동명휴게소(상행선) 등 4곳 뿐이다.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도 이번 설을 맞아 이동점포를 준비했으나 이마저 지난 20일 모두 문을 닫았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이동점포를 선보인 농협은행조차 경기 성남유통센터,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하행선) 등 2곳에서만 운영했을 뿐 추가 배치는 없는 상태다. 이들 4개 은행 외 다른 은행들은 아예 운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오는 추석 연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3년 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2020년 당시 설 연휴 때 IBK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남은행 등 다수 은행이 '연휴 명물'로 일컫는 이동점포를 경쟁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 대면 접촉이 자유로워졌어도 은행권은 사실상 이동점포 마진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연휴 때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은행들도 사실상 보여주기식이지, 이익 손실면에서 기름값도 나오지 않는 형태"라며 "앞으로 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점포의 경우 대부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두고 현금 신권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 발길이 주를 이뤘는데 이런 수요도 예년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대다수 지역에 이동점포를 대기시켰지만 현재는 전무한 실정이다.
명절 때 고향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수요에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지만, 은행권은 긴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들 외국인을 위한 점포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서울 본점을 중심으로 비상 대기 최소 근무 인력만 남아 있을 뿐 별도의 인력 파견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22일 설날 당일 전국 통틀어 운영 중인 이동점포는 전무하다. 전날 연 곳도 IBK기업은행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인천 방향), 하나은행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우리은행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대구은행 동명휴게소(상행선) 등 4곳 뿐이다.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도 이번 설을 맞아 이동점포를 준비했으나 이마저 지난 20일 모두 문을 닫았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은 이동점포를 선보인 농협은행조차 경기 성남유통센터,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하행선) 등 2곳에서만 운영했을 뿐 추가 배치는 없는 상태다. 이들 4개 은행 외 다른 은행들은 아예 운행 계획을 수립하지 않은 것으로, 오는 추석 연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3년 전과 비교하면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2020년 당시 설 연휴 때 IBK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남은행 등 다수 은행이 '연휴 명물'로 일컫는 이동점포를 경쟁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해 대면 접촉이 자유로워졌어도 은행권은 사실상 이동점포 마진이 기대 이하라는 분석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연휴 때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은행들도 사실상 보여주기식이지, 이익 손실면에서 기름값도 나오지 않는 형태"라며 "앞으로 더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동점포의 경우 대부분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두고 현금 신권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 발길이 주를 이뤘는데 이런 수요도 예년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경기도 안산 등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지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전만 해도 대다수 지역에 이동점포를 대기시켰지만 현재는 전무한 실정이다.
명절 때 고향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수요에는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지만, 은행권은 긴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들 외국인을 위한 점포 운영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서울 본점을 중심으로 비상 대기 최소 근무 인력만 남아 있을 뿐 별도의 인력 파견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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