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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UAE '투자약속' 방산·원전주 하락…코인 반등에 가상자산株 급등

박이삭 인턴기자 2023-01-16 16:31:19
UAE 정부, 韓 기업에 300억 달러 투자 결정 비트코인, 2개월여만에 2만 달러 회복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 최근 상승세를 나타낸 방산·원전주 등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를 회복함에 따라 가상자산 관련주가 급등했다.

16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4.02% 하락한 4만7700원에 주식 거래를 끝냈다. LIG넥스원(-3.15%), 두산에너빌리티(-3.79%), 수산인더스트리(-5.10%) 등 방산·원전 관련주도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날(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정부가 에너지·원전·수소·태양광·방산 분야 한국 기업에 3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국 협력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던 방산·원전 관련주 효과가 소멸했다는 인식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0% 상승한 4655원, 비덴트는 1.81% 오른 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대주주)의 대주주로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이후 2개월여만에 2만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미 물가상승률(CPI) 둔화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비트코인 투자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7포인트(0.58%) 오른 2399.86,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7포인트(0.71%) 상승한 716.89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235.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