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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자체 메타버스 '이프랜드', 전세계 49개국 동시 서비스 실시

김종형 기자 2022-11-23 10:41:40
23일 안드로이드·iOS 앱 출시하고 서비스 시작...각종 기능 업데이트

SK텔레콤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 49개국에 동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의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국내뿐 아니라 북미·유럽·중동·아시아 49개국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3일 이프랜드가 49개국에 동시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 진출과 함께 K-Pop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고 소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중국어·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동시에 나온다. 글로벌 시장 슬로건은 'The New Way of Socializing(소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우선 대륙별 주요 통신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구성하고 지역별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글로벌 진출에 초점을 둔 주요 기능 업데이트도 진행됐다. 이프랜드에 접속하면 메타버스가 처음인 해외 이용자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들이 도입됐고, 모임 개설 및 참여자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1:1 DM(Direct Message) 기능과 아바타 상단 '3D 말풍선' 기능 등을 적용했다. 또 실시간 투표 기능을 개선해 참여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매주 메타버스 내에 다양한 K-Pop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더팬라이브 토크온' 서비스는 50% 이상 영어로 진행되며, 해외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인 연습생 글로벌 오디션 및 글로벌 신인 아이돌 육성 등이 운영된다.

SK텔레콤 이프랜드 SNS 채널을 통해 이프랜드 K팝 콘텐츠 밋업에 참여한 해외 이용자들에게 출연 아티스트의 다양한 굿즈와 상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연내 진행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프랜드는 지난 3분기(7~9월) 기준 누적 사용자 128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장은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