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2022 제약바이오포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혁신산업위원회 "혁신 기술, 건보 적용 등 제도권 안착해야"

김종형 기자 2022-11-22 12:41:11
"보험 안착된 구조가 아니라 이용료 개개인이 지불...업체 성장하려면 보험수가 편입돼야" 기관별 인증 기준 다르고 연결 고리 없어..."유기적 연결고리 나오면 혁신 기술 더 많이 나올 것"

서화석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혁신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이 '디지털 헬스 산업 활성화 및 규제개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코노믹데일리] 서화석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혁신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은 국내 바이오·헬스 사업이 도약하려면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의료수가 편입(건강보험 적용) 등 제도권 안착과 유기적 인증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 부위원장은 22일 'K-제약바이오산업 규제개혁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코노믹데일리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제약과 의료기기 분야에선 상당한 (개발) 시간을 두고 매출이 발생하는데, 의료수가와 보험체계 등 제도권 안에 편입되지 못한다면 산업이 성장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9개 내부 조직으로 구성된 곳으로 혁신 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해 발전하는 곳을 목표로 하는 곳이다. 72명 위원이 AI(인공지능)·로봇·스마트헬스·디지털치료기기 등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 부위원장은 "디지털 헬스 분야, 국내 용어로 혁신의료기기는 보험에 안착돼있는 구조가 아니라 서비스 이용료를 개개인이 지불하는 구조"라며 "업체들이 성장하려면 혁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고 보험수가에 편입되고 제도권 안에 들어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권 안착을 위한 인증을 담당하는 기관이 여러 곳 있고, 기관별 특성에 따라 기준이 다르게 적용된다. 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며 "(인증 등이)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지원 절차가 이뤄져야 혁신적인 기술·기기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서 부위원장은 또 "올해 인증 과정이 통합되는 등 일부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일선 병원이 계획서·기록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애로점이 있다. 산업적 측면에선 이런 부분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디지털 헬스와 관련한 수가체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논의 중인만큼 지속가능성·확장성을 고려해 추가 개선이 이뤄진다면 산업이 더 발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