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인니서 알루미늄 확보…'B20 서밋' 비즈니스 성과

성상영 기자 2022-11-13 17:52:23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협약 생산·공급 포괄 협력…불확실성 해소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가리발디 또히르 아다로미네랄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가 1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알루미늄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가 현지 기업에서 알루미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 있는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아다로미네랄과 알루미늄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에드윈 수리야자야 아다로에너지 프레지던트 커미셔너, 크리스찬 아리아노 라흐맛 아다로미네랄 사장 등 양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협약 체결 배경에 대해 "최근 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에 따라 자동차용 알루미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외 변수에 따른 공급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알루미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아다로미네랄에서 생산하는 알루미늄을 공급받는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알루미늄 사양, 공정 등과 관련해 긴밀하게 협의한다.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제품이 현대차그룹 글로벌 생산기지로 공급되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아다로미네랄이 생산하는 저탄소 알루미늄을 현대차에 우선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저탄소 알루미늄은 현대차의 탄소중립 달성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현대차와 아다로미네랄은 알루미늄 공급을 계기로 소재, 친환경 분야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등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알루미늄 공급 관련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인도네시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