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회사 상징(CI)[사진=한화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 부문(한화첨단소재)과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일부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매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한화솔루션이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매각 지분은 각각 47.24%이며 총 매각 대금은 6800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현지에서 태양광 투자를 늘려 고수익을 창출하고 안정적 재무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에이치에이엠홀딩스는 미국에서 차량용 경량 복합 소재 사업을 하는 회사다. 한화첨단소재는 다음달 분사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분 매각 대금 가운데 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5000억원을 확보한다. 이는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IRA에 따르면 미국에 태양광 패널·모듈 등 제조 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 공제를 비롯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머지 1800억원은 분사를 앞둔 한화첨단소재 신주를 발행해 마련한다. 이는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경량 복합 소재 사업과 태양광 필름 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데 쓰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대금은 향후 미국 태양광 공장 신·증설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수익 사업에 투자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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