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그룹, 故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개최

성상영 기자 2022-11-10 17:45:28
'불꽃, 더 큰 빛이 되다' 주제로 열려 김승연 회장 등 임직원·내외빈 참석

한화그룹 창업자인 고(故) 김종희 회장[사진=한화그룹]


[이코노믹데일리] 한화그룹이 창업자 고(故)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업적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현암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김종희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한화그룹 원로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신임 임원을 비롯한 내외빈 2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희 회장 장남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손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식은 김종희 회장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한화그룹 원로의 회고사와 기념 서적 헌정,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현암(김종희 회장의 호) 회장님의 도전과 선구자적 혜안이 있었기에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이 있었다"며 "기념식을 통해 내일을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모두가 가슴 속에 저마다 불꽃을 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북일고등학교 재단(북일학원)에서 초대 사무국장을 지낸 류성우 고문은 회고사에서 "김종희 회장은 화약 국산화 염원을 완수한 불굴의 개척가이자 국가 발전의 기반이 되는 사업으로 산업화를 앞당긴 혁신가"라고 평가했다.

류 고문은 이어 북일고 설립 당시 김종희 회장이 인재 육성에 깊은 책임감을 드러냈다고 회고했다. 김종희 회장은 1975년 학교법인 천안북일학원을 설립하고 이듬해 북일고를 개교했다.

현암 김종희 회장은 한화의 전신인 한국화약을 창업한 인물이다. 1922년 11월 12일 충남 천안에서 출생한 그는 30대 중반인 1956년 다이너마이트를 국산화해 '한국의 노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와 함께 중공업을 중심으로 국가 기간 산업에 뛰어들어 현재 한화그룹의 초석을 다졌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오는 11일 김종희 회장 일대기를 조명한 기념 서적 '불꽃, 더 큰 빛으로'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 한화미술관에서 기념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김종희 회장 일생을 담은 순수미술, 조형, 미디어아트 등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