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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22 시리즈, '별자리 찍기' 기능 추가...카메라 '강화'

김종형 기자 2022-10-27 16:54:46
Expert RAW·카메라 어시스턴트 앱 업데이트로 기존 성능 강화 천체 사진 기능 추가돼 별자리 추적해 촬영...촬영 후에도 후처리 렌즈 및 HDR 설정 가능한 '카메라 어시스턴트'도 추가...사용성 높아져 이달 내 S22 시리즈부터 새 UI 적용...내달부터도 주력 제품에 순차 업데이트

삼성전자가 최근 업데이트를 실시한 'Expert RAW'로 별자리를 찍는 모습[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갤럭시 S22 시리즈 등 기존 출시작들의 카메라 성능을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밤하늘을 찍으면 별자리까지 포착할 수 있도록 설정을 바꿔주는 기능과 맞춤형 촬영 경험을 제공하는 기능까지 추가돼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촬영 경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Expert RAW' 앱과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을 업데이트했다.

Expert RAW는 갤럭시 시리즈에서 압축되지 않은 이미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RAW' 파일 촬영을 지원하는 앱으로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 당시인 지난 1월 출시됐다. 촬영 이후에도 파일을 이용해 여러 요소를 조절할 수 있어 전문 사진작가들이 사용하는 형식이기도 하다. 카메라 렌즈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더 정밀하고 뚜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 시리즈를 출시할 때 야간 촬영 사진의 품질을 크게 개선했다며 '나이토그래피'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스마트폰 촬영 기능에 집중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갤럭시 시리즈의 야간 촬영 품질은 많이 개선됐지만 구글 픽셀이나 여타 경쟁사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최근 업데이트로 추가된 기능은 천체 사진(Astrophoto) 기능이다. 천체 가이드 기능을 제공해 별자리나 성운, 성단 등 위치를 표기해 천체 이동에 따라 설정 시간동안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촬영한 데이터는 Expert RAW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S22 시리즈, S21·S20 울트라 등) 내 AI 기술과 후처리 기술로 보정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갤럭시 S22 시리즈 출시와 함께 선보인 Expert RAW 앱[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와 함께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이 새로 출시됐다. 카메라 어시스턴트 앱은 갤럭시 시리즈 이용자만 설치할 수 있는 자체 앱마켓 '갤럭시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앱 내에서는 △렌즈 자동전환 △자동 HDR △빠른 촬영 등 특정 기능들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타이머 작동 후 촬영되는 사진 개수를 선택하는 등 고급 촬영 옵션을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를 잘 다루는 숙련된 이용자들의 경우 세부적인 기능들을 조절해 더 품질이 뛰어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오른 뒤(2020년)로 다소간의 비판도 있지만 갤럭시 생태계 소프트웨어 개선의 경우 큰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라며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 폼팩터(모양)에 소프트웨어적 개선으로 이용자들의 사용성과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내 자체 인터페이스인 One UI 5를 갤럭시 S22시리즈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3·4세대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S20·S21 등 기존 작들, 갤럭시탭 S7과 S8 등 주력 출시작들에도 업데이트된다. One UI 5에서는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개선·개인화 기능 강화·맞춤 설정 기능 등이 탑재되는 등 소소하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업데이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