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험은 성장기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상해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 태아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일명 '어른이' 보험으로 알려졌다. 성인용 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기존 어린이 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자 가입 연령을 30대까지 확대했다. 보험료 부담도 낮춰 20·30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삼성화재의 자녀보험 '마이 슈퍼스타'는 출시 보름만에 2만여건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품은 체증형 담보를 앞세웠다. 유사암·암·뇌혈관·허혈성심장질환·상해질병입원일당 등에 적용되는 체증형 담보는 물가상승을 감안해 가입 후 5년마다 최초가입금액의 10%씩 보험기간 종료까지 보장금액이 오른다.
만약 체증형 암 진단비 5000만원에 가입했다면 5년 경과 후부터 암 진단 시 5500만원, 10년 경과 후부터는 6000만원 등 보장금액이 10%씩 늘어난다. 게다가 젊은 층 사이에서 관심이 큰 '창상봉합술 치료비'와 '상해흉터복원 수술비'를 각각 최대 150만원과 5000만원을 보장하는 장점도 있다.
보험료 납입면제도 강화했다. 갱신형 특약에 가입할 경우, 갱신 이후에도 갱신 전 납입면제 혜택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는 납입면제 확장형으로 운영된다. 납입면제사유도 10개의 항목으로 확대했다.
DB생명은 이달 5일 '(무)우리I(아이)든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장형 계약 가입 시 가입 첫날부터 최대 100세까지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진단 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가입 후 7년 경과 시 필요에 따라 적립전환형 또는 보장전환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적립전환형은 해지환급금을 적립금으로 전환해 미래 교육 및 자립 자금 등을 준비할 수 있고, 보장전환형은 종신보험 형태로 사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등 자금 활용이 가능하다.
추가로 암, 입원, 수술비와 스쿨존 교통사고, 골절 및 깁스 치료비와 같은 장해, 호흡기 및 어린이 주요 질환 등으로 구성된 특약 중 필요에 따라 선택하여 보장받을 수 있다.
다만 어린이 보험은 아이들 대상으로 만들어진 보험이기 때문에 노년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의 보장이 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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