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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통신사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재무건강진단' 제공

김종형 기자 2022-09-29 10:08:56
19개 재무지표 통해 재무건강진단 및 코칭 서비스 제공 SK텔레콤 가입자 대상이지만 향후 통신사 구분없이 제공 예정

SK텔레콤, 통신사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재무건강진단' 제공[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비통신 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본인 인증 서비스 패스(PASS)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 베타 형태로 런칭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자산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기본 기능에 더해 19개 재무지표를 통한 입체적인 재무건강진단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SK텔레콤 마이데이터 고객에게는 △일상 생활에서 실천을 돕는 챌린지 서비스 △필요 정보와 지식을 퀴즈 형태로 전달하는 피드 서비스 등 고객의 재무문제 해결과 금전 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바로 본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3월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통신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 3사가 기존 통신사업 외 비통신사업에도 나서는 것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자체가 가입자를 더 늘리기 어려워 뺏고 뺏기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의 경우 국가 기간산업으로 타 사업 대비 규제가 높은 수준이고, 이용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도 지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해 비통신업 분야보다 부담도 크다. 반면 비통신 사업의 경우 사업 확장이 용이해 매출구조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번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픈 베타 형태로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SK텔레콤은 향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최근 사용처를 늘리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 'A.(에이닷)'과 연계해 통신사에 관계없이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PASS 앱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을 기념해 오는 10월 23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폰 14 프로·에어팟 맥스·애플워치 SE2 등 1만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