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에 발길이 끊었던 외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면서 리오프닝 업종들의 주가가 2년 만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그중 항공주와 카지노주가 증시 불황기에도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6.46% 오른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에도 진에어(3.55%), 아시아나(3.39%), 티웨이(2.99%), 대한항공(2.87%)도 상승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1.20% 파라다이스 1.27% 강원랜드(GKL) 0.31%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텍스리펀드(Tax Refund) 대행 1위 사업자인 글로벌텍스프리의 주가도 올랐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전일 대비 2.33% 오른 2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오는 9월 3일 0시부터 국내에 도착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 PCR(유전자증폭)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표가 여행 수요 회복 속도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고 분석했다.
특히 카지노주의 경우 올해 6월 월 한국 관광비자 발급을 조건으로 일본인의 입국을 허용하고 김포-하네다 노선이 주 8회로 재개된 이후, 외국인 카지노의 일본인 고객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띄게 늘어 카지노 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국내 외국인 카지노의 두 축은 일본 고객과 중국 고객으로 그중 드롭액(칩 구입액) 기여도가 40% 중반에 달했던 일본인 관광객들이 돌아오면서 업계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고객 복귀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복합리조트 및 현지 파트너사를 활용해 일본 VIP에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파라다이스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다만, 그는 "8월 말 발표된 법무부의 전자여행허가제(K-ETA) 관련 보도자료 붙임에 따르면, 8월 일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었던 마카오, 대만, 일본 모두 9월부터는 재차 비자가 필요하다고 언급되어 있어 수익 개선세가 일정 기간 횡보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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