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물산, 8000억 규모 카타르 태양광발전소 수주

권석림 기자 2022-08-24 10:26:45

23일 카타르 국영에너지기업인 카타르에너지 본사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뒷편 왼쪽)와 카타르에너지 사드 셰리다 알 카비(뒷편 오른쪽) 대표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물산이 8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초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카타르 국영에너지 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발주한 전체 발전용량 87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르 메사이드(Mesaieed)와 라스라판(Ras Laffan) 지역 2곳에 각 417MW 급과 458MW 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EPC를 수행한다.

2곳을 합한 면적만 10㎢로 축구장 1400개 크기이며,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이 16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오는 9월에 착공에 들어가 2024년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재 카타르에서 2조4000억원 규모의 LNG터미널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조5000억원 규모의 UHP 담수복합발전 등 다수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괌 태양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이번 수주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분야에서 시공은 물론 사업참여와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그린 수소·암모니아, 소형모듈원전(SMR) 등 친환경 미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