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 완성차그룹 중 판매량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나 상승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이 판매량 3위에 오른 건 처음있는 일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완성차 판매량에서 전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5위에서 두 계단나 상승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이 판매량 3위에 오른 건 처음있는 일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에 상대적으로 적절히 대처하면서 전기차·고급차 판매가 특히 큰 폭으로 성장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은 329만 9000대를 기록했다.
일본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3위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위가 2계단 뛰었다.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은 347만 5000대로 5위였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314만대), 스텔란티스그룹(301만대), GM(284만대)은 현대차그룹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완성차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세계 완성차그룹들의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감소폭이 현저히 적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도요타 -6%, 폭스바겐 -14%, 스텔란티스 -16%, 르노-닛산-미쓰비시 -17.3%, GM -18.6% 등에 비해 선방한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과 전기차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5, EV6의 판매 호조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상반기 2만5668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 최다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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