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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만화계 아카데미 美아이스너어워드 첫 수상

신병근 기자 2022-07-24 15:14:22
레이첼 스마이스作 '로어 올림푸스', 웹코믹부문 선정

자료사진 [사진=네이버웹툰]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웹툰이 전세계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일컫는 미국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웹툰 장르로서 사상 첫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주인공은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 

24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코믹콘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한 레이첼 스마이스는 "이 작품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으로, 이 이야기를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어 올림푸스는 지하 세계의 왕 하데스와 풋내기 여신 페르세포네의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맨스 판타지다. 2018년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2020년 8월부터 국내에서도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세로 스크롤 방식의 웹툰이 윌 아이스너 어워드에서 최초로 수상했다는 점은 더욱 값진 의미로 평가된다. 윌 아이스너 어워드는 미국 만화의 거장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따 1988년에 탄생한 미국의 대표 만화 시상식이다. 

베스트 웹코믹 부문은 특히 한 해 동안 연재된 온라인 만화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부문인데, 로어 올림푸스외에도 올해는 네이버웹툰과 DC가 함께한 오리지널 웹툰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도 후보에 선정됐다.

이런 가운데 네이버웹툰은 앱마켓 만화 수익 기준으로 미국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영어 서비스를 처음 선보이며 2019년 600만명이었던 미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해 초 1500만명을 돌파했다.

김형일 네이버웹툰 북미사업 총괄 리더는 "로어 올림푸스는 놀라운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으로글로벌 독자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웹툰 작품들의 전문성과 작품성이 세계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