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BMW 코리아 측이 열선 시트·핸들 등 차량 내 일부 옵션들의 유료 구독 서비스화 논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11일 본지 통화에서 "홈페이지에 공개된 '커넥티드 드라이브 스토어' 판매 항목들은 오는 7월부터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라면서도 "국가별 옵션 적용 및 서비스 항목에 차이가 있어 세부적인 사항은 조율 중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BMW가 스티어링 휠(핸들), 시트 열선 등 옵션을 유료 구독 서비스로 바꾸려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실제 BMW 홈페이지 내 일부 항목에는 핸들·시트 열선을 비롯해 상향등 보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반자율주행, 블랙박스 등 일부 옵션들에 대한 유료 구독 서비스 가격 안내가 공개됐다. 핸들 열선은 월 1만3000원, 시트 열선은 월 2만4000원 등을 내야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식의 설명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차량 구매 시 기본적으로 탑재된 옵션에 제한을 두는 것은 부조리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유료 구독 모델이 타 제조사로의 확산될 수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BMW 관계자는 "7월 생산 예정인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와 iX 모델들, 신형 7시리즈부터 유료 구독서비스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모든 구독 가능한 서비스(옵션)들이 홈페이지에 노출된 것이고 (열선 등을 포함한) 항목들을 유료 제공할 것인지 기본 제공할 것인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유료 구독 서비스는 지금으로서는 준비 단계인 상황으로 이를 활용하게 될지는 적용 모델들(7월 생산 모델들)이 국내 출시 및 판매가 이뤄지는 시점은 돼야 확실해질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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