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이 총파업을 시작하면서 편의점들이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등 일부 편의점에 이어 CU도 이날부터 소주 발주 제한에 들어갔다. 이날부터 참이슬병(360mL),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진로이즈백페트(640mL) 등 총 5개 품목에 한해 발주를 제한한다. 발주 가능 물량은 한 박스(20개)로 제한한다.
이는 민주노총 화물 연대 소속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하이트진로 소주의 생산 물량 출고길이 막힌 탓이다.
국내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을 빚자, 주요 편의점들도 소주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선제적으로 4일부터 소주 발주 제한을 시작했다. 참이슬병(360mL),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 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mL), 진로소주페트(640mL) 등 총 6개 제품의 발주 가능 물량을 한 박스(20개)로 제한했다.
미니스톱 역시 지난 4일부터 하이트진로 일부 제품의 발주를 제한했다. 한 박스(20개)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 참이슬병(360mL)과 참이슬오리지널병(360mL)이다. 10개씩 발주 가능한 품목은진로이즈백병(360mL), 참이슬페트(640mL), 참이슬오리지널페트(640mL), 진로소주페트(640mL) 등 4개 제품이다.
GS25는 당장은 기존 재고로 운영 가능해 별도의 발주 제한을 걸진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비축 물량이 많지 않아 발주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될 시 소주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화물연대는 전날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일부 화물차주들이 하이트진로의 소주 생산량 70%가량을 담당하는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하며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올해 말 종료될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소주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은 파업 여파로 출고 물량이 평상시 대비 59% 수준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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