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CU 브랜드 독립 10년…홍석조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정진"

주진 생활경제부 기자 2022-06-07 15:38:23
2012년 사명 변경 및 대한민국 독자 브랜드 CU 전환 후 10년…점포수·매출 2배 성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에서 열린 사명 변경 및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오른쪽), 홍정국 BGF 대표(왼쪽)와 축하 떡 케이크 커팅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BGF리테일 제공]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CU가 일본 훼미리마트에서 국내 독자 브랜드로 전환된 지 7일로 꼭 10주년을 맞았다.

10년간 점포 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등 탄탄한 성장을 이뤄냈다.
 
BGF리테일은 이에 앞서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본사 사옥에서 사명 변경 및 CU 브랜드 독립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고객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약속문 선포식을 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BGF그룹 홍석조 회장이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과 CU 브랜드 독립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하고 소회를 나눴다.

홍 회장은 영국군의 용병인 네팔 구르카 병사들이 아무리 목숨을 걸고 열심히 싸워도 결국 승리의 영광은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접하며 대한민국 땅에서 우리의 노력으로 외국 브랜드를 걸고 사업을 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설움과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BGF는 1990년 훼미리마트라는 이름으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
 
홍 회장은 매년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고 한일 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기도 하는 등 라이선스 사업의 한계를 깨닫고 2010년부터 브랜드 독립을 추진했다.
 
2년 5개월간의 협상을 거쳐 독립한 CU는 이후 10년간 성장을 거듭했다.
 
점포 수는 10년 전 7200여개에서 올해 1만6천여개로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도 2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6조7812억원까지 증가했다.
 
2014년 코스피에 상장된 BGF리테일의 시가 총액은 지난달 말 기준 3조17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CU는 또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했다.

몽골에서는 210여 개 점포를 운영하며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업계 1위 자리에 올랐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진출 1여 년 만에 약 90여 개 점포를 개점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홍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고객과 가맹점주, 협력사, 지역사회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혁신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불변 응 만변'(不變 應 萬變·세상의 변화에 변치 않는 것으로 대응함)이라는 말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로 앞으로의 10년도 좋은 친구 같은 기업으로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GF는 점포 운영력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약속이란 뜻의 ‘고마움’ 대고객 약속문을 공포했다.

CU의 대고객 약속문은 매일 보고 싶은 좋은 친구 같은 편의점이 되기 위해 △즐거운 쇼핑 경험 △기분 좋은 만남 △일상의 휴식처 세 가지 중점 실천 항목을 설정해 상품, 서비스, 점포 환경에 대한 최상의 운영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CU는 앞으로 BGF 임직원 및 가맹점주 사내 정규교육에 활용하고, 전국 1만 6000 여 점포에서 홍보물 및 POS,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딩을 시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