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하기로 한 소셜미디어 트위터가 신규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외신에 따르면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그라왈 CEO는 또 이날 메모에서 회사가 채용을 동결하고 비용 절감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부터 우리는 영업상 중요한 역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채용과 공석 충원 인사를 중단한다”라며 "이미 제안된 일자리도 재검토해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되면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또 계약업체·컨설턴트, 출장·이벤트, 마케팅, 부동산, 인프라(기반시설) 비용과 다른 운영 비용도 감축할 계획이다.
아그라왈 CEO는 “트위터의 자원을 계속 여러분 자신의 것처럼 다뤄달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에 우선순위를 둬 예산을 빡빡하게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트위터의 매출 총괄매니저 브루스 팰크와 소비자 총괄매니저 케이본 베이크포어가 퇴사했다고 밝혔다.
베이크포어는 육아 휴직 중 해고 소식을 들었다며 아그라왈 CEO가 팀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며 떠나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6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트위터는 감원 계획을 가지고 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은 “책임감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인건비 지출을 철회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우버 등 IT 기업들도 인플레이션 등의 여파로 인해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고용을 동결하거나 직원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다.
한편 트위터는 5월 12일(현지시간) 기준 전날 대비 -1.1(2.19p%) 하락한 45.0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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