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인상했다.
주요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정기예금 금리는 2%대로 상승했다. 1년 만기 우리은행 'WON 정기예금' 금리는 연 2.2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2.15%에 달한다.
한은이 1월 이후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하자 5대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면서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등도 수신금리 인상 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수신금리 인상 폭과 시기를 검토 중이다. 일부 저축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0.1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수신금리를 인상하면 첫 번째로 수신금리를 조정하는 저축은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 중으로 이르면 내일이나 모레 정도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이 금리를 인상하면 다른 저축은행들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OK저축은행도 금리 인상을 살피는 중이다. 앞서 OK저축은행은 이달 7일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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