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OK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2조2495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5.8% 늘었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6.8% 증가한 13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SBI저축은행은 3495억원을 기록하고, OK저축은행은 2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28.5% 늘어난 118조원을 기록했다. 여기서 OK저축은행과 SBI저축은행의 총자산 합이 전체의 21.5%를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간 자산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2020년 양사의 자산 격차는 2조2390억원인 반면 지난해 총자산 차이는 900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지난해 OK저축은행이 총여신과 총수신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기업대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은 4조8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4조9864억원을 기록해 18.6% 늘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5조16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20%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6조164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저축은행은 대출 규제 등으로 가계대출 시장이 주춤하자 기업대출 등으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다중채무자 중심으로 부실 가능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모니터링으로 경제 상황을 주시해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 저축은행들은 리스크에 대비해 올해도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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