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산불피해 지역, 제약업계 온정의 손길 잇따라

이상훈 기자 2022-03-08 13:26:20
일반의약품, 식음료 비롯 봉사약국 트럭도 투입

[사진=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

[데일리동방]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경북 피해지역의 이재민을 위해 제약업계가 발 벗고 나섰다.
 
광동제약은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개 등 7500만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갑작스러운 화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신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솔표 우황청심원’을 포함한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다. 이밖에 솔표 쌍감탕과 광동 비타500, 광동 흑미차, 비타500 젤리 등도 포함했다.
 
광동제약이 준비한 구호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호품을 마련했다”며 “불길이 조속히 잡히고 이재민들도 안정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연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소방대원들을 위해 음료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수돗물 유충 사태 시에도 식수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옥수수수염차를 제공한 바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봉사약국 트럭 투입 및 피로해소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8일 전했다.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구호물품을 나르는 것 외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해 이동식 봉사 약국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대한약사회 및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개를 지원했다.
 
경동제약은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산불피해 돕기 특별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성금은 재난·재해 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는 "대규모 산불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피해 이주민에게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으며,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