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은행권에 따르면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제재에 따라 국내 은행은 7개 주요 러시아 은행(TB방크·오트크리티예·노비콤방크·프롬스비아즈뱅크·방크로시야·소브콤방크브네시코놈뱅크)과 자회사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제재 대상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수출입 기업의 거래에 관해서는 제재 조치에서 부여된 유예기간에 한해 거래 가능 여부를 은행에서 판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러시아 제재 은행을 통한 외화이체가 제한돼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은 이달 7일까지 가능하고, 러시아에서의 수취는 오는 11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어 신한·하나·농협은행도 제재 대상인 러시아 은행과 송금 거래를 중단했다.
스위프트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 은행들을 연결하는 금융거래 전산망이다. 스위프트 네트워크에서 제외되면 해외 송금 등 국제 금융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한편 금융 제재 상황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있어 은행들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고객들에게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제재 대상이 아닌 은행과의 거래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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