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우체국에서 알뜰폰 상담하세요" LG유플러스 '알뜰폰 전문 상담존' 오픈

문은주 기자 2022-03-01 09:00:00
전국 29개 우체국 내 상담 공간 마련…우체국 알뜰폰 고객 상담 기회↑ 참여 사업자 2분기 3개→8개로 확대…상담 예약으로 이용자 편의 증대
[데일리동방] LG유플러스가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알뜰폰 고객의 편의 증대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확대하기 위해 알뜰폰 전용 상담존’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우체국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2013년부터 알뜰폰 요금제 판매를 대행해왔다. 저렴한 요금제를 앞세운 우체국 알뜰폰은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았지만, 우편·금융 등 우체국 본연의 업무로 인해 알뜰폰 관련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우체국 내 알뜰폰 전용 상담존을 오픈하고 통신 전문가인 LG유플러스의 지역 매니저를 파견, 전문 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우체국 29곳에서 운영되는 알뜰폰 상담존에서는 고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인 평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상담을 제공한다. 고객은 상담존 운영 시간대에 우체국을 방문, 알뜰폰 관련 전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상담존에서는 알뜰폰 요금 안내를 비롯해 가입에 대한 상담만 제공하며, 개통은 우체국 알뜰폰 담당자를 통해 이뤄진다.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한 고객은 휴대폰과 유심을 택배로 전달받을 수 있다. 단말기를 제외하고 요금제 가입만 원하는 고객은 LG유플러스의 알뜰폰 공용 유심인 ‘원칩’을 현장에서 즉시 개통할 수 있다. 원칩은 LG유플러스가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비용 절감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출시한 상품이다.

현재 우체국 내 알뜰폰 상담존에서는 여유텔레콤, 인스코비, KCTV모바일 등 3개사의 상품에 대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올 2분기에는 큰사람, 에넥스텔레콤, 세종텔레콤, 아이즈비전, 유니컴즈 등 5개사가 추가돼 총 8개 사업자의 상품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상담존 활성화를 위해 상담 내용과 상담 시간을 사전에 예약하는 예약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층 효율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매니저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유호성 MVNO사업담당은 “평소 알뜰폰에 관심이 있지만 온라인 가입에는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나 알뜰폰 관련 정보가 부족해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을 위해 우체국 알뜰폰 상담존 운영을 결정했다”라며 “알뜰폰 상담존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오프라인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위해 국내 첫 알뜰폰 전문 컨설팅 매장인 ‘알뜰폰+’를 개소한 바 있다. 서울 합정 홈플러스에 위치한 알뜰폰+에서는 요금 컨설팅, 요금 납부, 분실 및 파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방 고객은 우체국 상담존과 동일하게 LG유플러스의 전문 매니저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고객의 편의 증대와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전국 우체국 29개소에 ‘알뜰폰 전용 상담존’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서우체국에 마련된 알뜰폰 상담존에서 LG유플러스의 지역 매니저가 고객에게 상담을 제공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