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LG화학, 인슐린저항성 개선 'GPR120' 美 IND 승인

이상훈 기자 2022-01-19 11:02:41
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만에 신약 후보물질 10개 확보

[사진=LG화학]

[데일리동방]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제2형 당뇨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LC542019’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LC542019 1상 승인에 따라 생명과학사업본부 출범 5년만에 통풍 치료제 ‘티굴릭소스타트(Tigulixostat)’를 포함해 총 10개의 임상개발 단계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제2형 당뇨병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LC542019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 평가 등을 진행한다.
 
LC542019는 인슐린 민감도 조절 단백질인 GPR120의 작용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물이다.
 
인슐린은 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거나 세포 저장을 돕는다.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인슐린을 분비해도 혈액과 세포 간 포도당 이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된다.
 
LG화학은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통한 강력한 혈당 감소 효능 뿐 아니라 체중 감소, 지방간 개선 등 부가적 효능을 동시에 갖춘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LC542019 전임상 결과, 효과적 혈당 개선과 함께 체중 감소 등 부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전략질환군 글로벌 임상개발 가속화 및 임상개발 과제 지속 발굴을 통해 생명과학사업본부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